[뉴스]브랜드 스케일업 전문기업 `디렉터스` 제갈완 CSO 인터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e커머스 시장은 점차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회사가 브랜드를 육성하기도 하고, 인플루언서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도 한다. 브랜드를 인수해 육성하는 '어그리게이터'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통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여전하다.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e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느려진 가운데 벤처투자금의 유입까지 줄어들면서 시장은 방향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디렉터스그룹은 치열한 e커머스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독립 종합광고대행사(디렉터스컴퍼니)를 운영하면서 디지털마케팅, 브랜드 육성까지 다양한 영역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6월에는 글로벌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를 인수하면서 브랜드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갈완 CSO를 만나 디렉터스그룹의 방향에 대해서 들어봤다. 


벤처캐피털에 있다가 합류했다.
▶국내 소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심사역으로 4년 넘게 일했다.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님과 2019년 우연히 만나서 디렉터스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2021년 다시 만났을 때 그때 비전들을 달성하신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표님의 실행력과 비전에 공감하게 되었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명확히 보여서 여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디렉터스그룹은 어떤 곳인가?
▶디렉터스컴퍼니는 2012년 독립광고 대행사로 시작했다. TV CF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서 디지털 마케팅 회사도 사고 브랜드도 사게 된 케이스다. 최근 e커머스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초엔 대형 투자기관으로부터 1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흔히 말하는 광고회사가 브랜드도 하게 된 것인가?
▶정확히는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솔루션 그룹’이다. 크리에이티브와 퍼포먼스, 브랜딩과 마케팅 사이의 최적점을 제시하고 브랜드가 직면한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도 운영하게 되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광고 회사들이 이렇게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브랜드 스케일업 전문 회사라고 스스로를 정의하는데 브랜드 어그리게이터와 다른 점은?
▶브랜드 어그리게이터는 브랜드를 싸게 사는 것이 기본이다. 자본이 선행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는 기본이 광고 에이전시다. 본사업으로 매출을 확보한다. 어그리게이터 처럼 작은 회사를 여럿 사 모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만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다른 곳에서도 잘하지 않나.
▶누구나 알만한 e커머스 브랜드를 1에서 100부터 키운다고 봤을 때, 0에서 1은 창업자가 만들고, 1-10은 제품 출시 이후 디지털마케팅과 온라인마켓에서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10에서 100까지 키우려면 매스마케팅이 필요하다. 저희처럼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 회사들이 잘 안다.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가.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섹터는 패션, 뷰티, 헬스케어의 3가지 섹터다.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에서 플래그쉽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브랜드 자산이 잘 갖추어져 있고, 매출이 최소 100억원이상 돌파할 수 회사. 원가율이 낮고 흥행요소를 갖춘 소비재 브랜드를 선호한다.

브랜드를 앞으로 계속 살 것인가.
▶브랜드 성장은 마케팅을 잘 해야 가능한 것인데 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다. 좋은 브랜드를 싸게 사는 것보다 어떻게 브랜드를 성장시킬까가 중요하다. 그래서 회사를 사게 된다면 브랜드보다는 채널이 될 확률이 높다. 유튜브채널이라던지 커뮤니티 같은 곳이다.

광고회사들이 왜 커머스를 하는 것인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본인들이 고객의 제품을 잘 팔아봤기 때문에 직접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남의 물건을 파는 것과 우리 물건을 파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계열사로 어떤 곳이 있나.
▶디렉터스그룹은 광고, 디지털마케팅, 브랜드까지 모두 하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와 크리에이티브에어 같은 에이전시, DAD와 리메이크 같은 디지털 광고회사, 직접 제작을 하는 프로덕션까지 계열사로 있다. 브랜드로는 인스턴트펑크, 핏디, 씽크라이크펫, 수수루스 같은 곳이 있다.

디렉터스그룹의 향후 계획은?

▶브랜드사들의 자본조달은 어려워지고, 고객의 지갑은 닫히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지금이 브랜드 입장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넒은 디렉터스의 강점을 발휘해서 브랜드 솔루션 그룹으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에이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미국에 레드앤틀러(Red Antler)라는 브랜드 에이전시가 있는데 매트리스 브랜드 캐스퍼와 친환경 신발브랜드 올버즈가 초기일 때 성장을 견인해서 현재는 D2C전문 에이전시가 됐다. 이처럼 브랜드를 키우는 사례를 만들어내서 글로벌까지 나아가는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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