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BTS·블랙핑크가 입더니 삼성마저 러브콜한 이 회사


인스턴트펑크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패션업체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내세워 론칭 초기에만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스타일리스트 출신으로 '화면빨'을 잘 아는 김지혜 창업자의 제품 기획력 덕분에 연예인 협찬이나 마케팅 한 번 없이 다수의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턴트펑크 제품을 직접 착용해 '셀럽 브랜드'로 불리게 됐다. 올해 초 브랜드 스케일업 전문기업인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인스턴트펑크는 국내외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분교환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새 대표로 오른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는 29일 "패션 브랜드라는 본질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M&A가 진행됐다"며 "그동안 셀럽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던 인스턴트펑크가 한 발 더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수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방송과 행사장마다 제품을 착용하고 나와 주목을 끌었던 인스턴트펑크는 지금도 매주 평균 30회가 넘는 연예인 착용컷이 공개된다. 앞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이 브이라이브 등에 착용하고 나오면서 '힙스터' 사이에서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김 대표는 "전체 상품군의 30%는 기획력과 브랜딩이 강한 디자인임에도 카메라 앵글에 잡혔을 때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연예인이 주로 착용해 매진된다"며 "셀럽이 좋아하는 브랜드란 이미지가 구축돼 있지만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거다보니 마케팅에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스케일업(시세확장)을 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렉터스컴퍼니와의 M&A 역시 이 과정에서 이뤄졌다. 김 창업자로부터 직접 러브콜을 받은 김 대표가 M&A 전면에 나선 것. 그는 "매출 상승과 헤리티지 정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난 앞으로의 3년이란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보다 많은 접점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디렉터스컴퍼니는 단순 모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브랜드에 백오피스 기능, 퍼포먼스 마케팅, 유통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자본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인 '대드'를 사들여 주목 받았던 디렉터스컴퍼니는 지난해 크리에이티즈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인수한 뒤 올해는 인스턴트펑크 인수에 앞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리메이크디지털까지 흡수하면서 브랜드 스케일업 분야에서 시세를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스케일업을 위한 엔드투엔드(End to End)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최근엔 대기업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와 함께 MZ세대 중심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번 삼성 갤럭시와의 협업 역시 이 과정에서 이뤄졌다. 셀럽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화로 나아가려면 빅 브랜드와의 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스턴트펑크는 다음달 10일까지 삼성 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갤럭시Z폴드4 또는 Z플립4 경험폰을 대여한 뒤 압구정 인스턴트펑크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셀피 촬영을 하는 방식의 프로모션에 나선다. 할인권을 비롯해 스크런치, 로고 볼캡, 솔리드 버킷햇 등을 증정한다.


인스턴트펑크는 전년 대비 올해 400%의 매출 신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국내에선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망을 늘려가면서 디렉터스컴퍼니 해외법인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앞서 일본 긴자식스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사카 우메다 한큐백화점, 도쿄 이세탄 백화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김 대표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이토추상사와의 독점 계약도 진행할 수 있었고, 파리 쇼룸 수주회에도 참여했다"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정체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턴트펑크는 즉흥적이라고 할 만큼 위트와 개성을 담은 유니크한 디자인을 내세운다. 해외시장에서도 이 부분에서 바이어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10년 후에도 옷장에서 꺼냈을 때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옷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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